임용 합격 수기
19학번 공현석(경북 공립)
안녕하십니까, 2026년 2월부로 교단에 서게 된 19학번 공현석입니다. 부족하지만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임용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임용 초수 때 사립고등학교 1차 합격, 최종 불합격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고, 재수 때 1차 컷 +17.66, 최종 컷 +15.7이라는 성적으로 경북 공립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초수 때는 공부에 많이 소홀했습니다. 그래도 학부 때 벼락치기지만 중간고사, 기말고사 준비를 했던 것들이 정말 큰 기초가 되었고, 기본기를 탄탄하게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성실히 듣지 않는 분들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라도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임용 1차를 친 후, 곧 졸업하니 열심히 놀자는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임용 1차 성적은 여러분의 가채점 성적과 많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가채점 성적이 과락을 넘길까 말까 애매했어서 분위기에 휩쓸려 2차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나오고 보니 가채점보다 20점이나 올랐고, 결국 2차 준비를 일주일 만에 벼락치기 하여 아쉬운 결과를 내서 후회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마냥 놀기보다는 1~2주 정도 휴식 후 스터디 메이트를 구해서 2차 시험의 수업실연, 심층면접, 지도안 공부 등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수 때는 나름 규칙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3~4월까지는 개인적인 일로 공부를 하지 못하였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본인이 공부하는 자세가 아예 잡히지 않았다, 혹은 의지가 약하다는 분들은 관리형 독서실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저는 버티지 못하고 몇 주만에 도망갔지만, 강제로라도 규칙적인 공부 습관을 만들 수 있으니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공부 루틴과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9~12시(교육학, 전공), 2~6시(전공), 7~9시(수교론) 총 9시간을 목표로 루틴을 짰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공부의 양보단 질을 중시하기 때문에 최대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루 공부 루틴이 끝나면 게임 몇 판이나 헬스 혹은 축구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었고, 일주일에 1~2번은 친구를 만나거나 여가 활동을 즐기는 등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임용은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같이 단기간 싸움이 아니라 1년짜리 싸움인 만큼 괜히 초반에 무리하여 공부하다가 중요한 중후반에 번아웃이 오거나 공부의 질이 떨어지는 등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는 분야별 저의 공부 방법과 추천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전공
가장 양이 많고 가장 중요한 분야입니다. 먼저 저는 학부 때 사용하였던 교재들을 기본서로 사용하고, 과목별 정현민 전공수학 기본서와 문풀 교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전공 내용이 임용고시에 맞게 잘 유형화 되어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전공 공부를 할 때 인강을 들으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 인강 교재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인강은 교재와 기본서를 읽을 때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을 해결해 줄 수 있고 지루한 수학 공부를 조금 덜 지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인강을 듣는 시간도 워낙 방대하며, 그 시간에 조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직접 책을 읽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여러분들의 사고력을 높일 수 있고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굳이 비싼 돈 주고 인강을 듣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면에 인강 교재는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일반 기본서와 달리 임용고시 출제에 맞는 문제 유형과 개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각종 기본서를 임용고시에 맞게 압축한 교재인 만큼 가끔 놓치게 되는 개념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모의고사나 문풀을 풀다보면 이런 사실을 느끼실 텐데, 이럴 때 학부 때 썼던 기본서들을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요약하자면 인강을 듣지 않고 기본서와 인강 교재들을 적절히 같이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반적인 커리큘럼: 6월까지 개념과 유형 정리(기본서와 과목별 정현민 전공수학 기본서), 8~9월까지 문제 풀이(정현민 전공수학 문풀), 그 이후는 모의고사(기출은 필수, 모의고사는 정현민, 황창주, 임대성 중 택)
개인적으로 저는 개념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과목도 워낙 많고 양도 워낙 많다 보니 개념들을 까먹기 쉬울 뿐만 아니라 탄탄한 기본기가 문제를 풀 때 키워드나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제 풀이와 모의고사 기간에도 종종 시간을 내어 기본 개념 정리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념을 회독할 때마다 놓쳤던 것들이 보이면서 자신감이 오를 것이며, 문제를 풀 때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실력이 느는 것을 체감하실 겁니다.
전공은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학!) 자신감이 있어야 고난도 문제를 만나도 쫄지 않고 원래 실력대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고,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용 2주 전부터는 비교적 쉬운 모의고사를 풀고 개념 정리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수학 교육론
수학 교육론은 부족한 전공 점수를 보충할 수 있는 중요한 과목입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24점 중 최소 21점을 먹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는 만큼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과목입니다. 수학 교육론은 굳이 따지면 전공보다는 교육학 쪽에 가까운 과목인데, 교육학보다 양은 훨씬 적지만 교육학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외워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개념 중심으로 암기하기보다는 글, 문장 자체를 외우는 것을 추천드리는데, 저같이 이과 성향이 강한 사람들한테는 가장 약한 과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말만 들었을 때는 너무 막막한데, 막상 공부하게 되면 생각보다 할 만하실 겁니다. (저도 암기과목에 매우 약한 편인데 교육학보다는 수교론이 훨씬 나았던 것 같습니다.)
수학 교육론은 개인적으로 인강을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서 말했듯이 인강을 듣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교육학과 수학 교육론은 인강을 통해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어디 파트를 중심으로 외워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학년이 끝나는 겨울방학에 김민아 수학 교육론과 수학교재 연구론을 수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의력은 아쉬웠지만 교재가 매우 잘 정리되어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인강을 들으실 때는 ‘지금 다 외우자!’ 보다는 인강을 통해 흐름 파악과 중요도를 분석하자는 취지로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보다 더 일찍 들으셔도 되지만 암기과목 특성상 주기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3학년 여름방학이나 3학년이 끝나는 겨울방학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5월이 되면 여러분들이 교생을 가실 텐데, 실습은 4시 반에 끝나지만 꽤 힘들어서 저녁에 공부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니 욕심내어 많은 양을 계획하지 마시고 교생 1달 동안 수교론 1회독 하기, 수교론과 전공 1과목 1회독 하기, 혹은 수교론과 교육학 1회독 하기 등 수교론 위주의 가벼운 계획을 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반적인 커리큘럼: 2월까지 인강 수강, 5월까지 교재 n회독, 8월까지 달달 외우기(중간에 나만의 정리본 한 번 만들고 그걸 보면서 달달 외워보기), 임용치기 전까지 모의고사 풀면서 교재 암기 병행하기
김민아 선생님 교재는 2022개정 교육과정 내용, 수학 교육론, 수학교재 연구론 총 3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교재를 워낙 잘 만드셔서 다른 책을 보지 않고 김민아 선생님 교재만 봐도 충분히 만점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학 교육론과 수학교재 연구론에 나오는 내용들은 글자까지 전부 달달 외우셔야 하고, 2022개정 교육과정은 2015개정과 2022개정의 차이 위주로 이해 및 적당한 암기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2개정 성취기준 해설, 성취기준 유의사항도 외우는 것이 좋지만, 공부 시간이 부족한 초수생들은 과감히 포기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재수 때도 못 외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암기과목 특성상 수학 교육론은 매일 공부하셔야 합니다!!
3. 교육학
교육학도 중요한 과목이지만 굳이 중요도를 따지자면 전공 > 수교론 >> 교육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쉽다는 말이 아니라 상위권과 중위권의 점수 차이가 적은 과목이기 때문에 같은 공부량 대비 점수의 증가 폭이 작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중위권 친구가 15점이라면, 훨씬 열심히 공부한 상위권 친구가 17점을 받아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느낌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교육학은 수교론에 비해 양이 훨씬 많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수교론처럼 글자나 문장 통째로 외우지는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교육학도 마찬가지로 인강을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수교론과 동일) 저는 수교론과 함께 3학년 끝나는 겨울방학부터 들었는데 마찬가지로 암기과목 특성상 주기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3학년 여름방학이나 3학년이 끝나는 겨울방학을 추천드립니다. 교육학은 크게 8~9과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 실제 임용고시에 자주 나오는 과목은 5과목 정도입니다. 초수생은 주요 5과목만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n수생 중에서도 목표가 20점이 아닌 18~19점인 분들이라면 과감하게 5과목만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커리큘럼: 2월까지 인강 수강, 5월까지 교재 n회독, 8월까지 달달 외우기(중간에 나만의 정리본 한 번 만들고 그걸 보면서 달달 외워보기, 백지에 과목별로 브레인스토밍 혹은 정리해보기), 임용치기 전까지 모의고사 풀면서 교재 암기 병행하기
인강 및 교재는 이선화 선생님, 설보연 선생님, 권지수 선생님 중 한 분을 추천드립니다. 교육학은 모의고사를 치다보면 처음 보는 내용이 빈번하게 나올 것입니다.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교재를 만드신 분들도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만 다룰 수 밖에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니 선생님을 탓할 필요도 없고 자신감을 잃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이런 내용이 있구나 하면서 체크하고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학 또한 매일 공부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일로 공부 시간이 적은 날에는 전공과 수교론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임용고시 준비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결국에는 직접 공부해 보거나 시험을 쳐봐야지 와닿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매년 5월이나 6월쯤에 지스쿨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서 채점과 첨삭도 진행하니 경험도 쌓고 자극도 받는 겸 참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3~4만원 정도였던 것 같고 온라인으로도 응시 가능합니다) 2차 준비는 당장 공부하시는 분들한테는 별로 와닿지 않을 수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는 낮지 않았던 1차 성적이 2차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 후배님들이 1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 이쯤에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재와 강사에 대한 추천은 전적으로 저의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본인의 학습 스타일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있으시면 010-2911-9213으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